Austin

오스틴 가볼만한 곳 (1)물놀이편 – 바다가 없어도 괜찮아!

혹자는 “오스틴은 심심한 동네야”라고들 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오스틴에도 가볼만한 곳은 많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오스틴의 가볼만한 곳들 중 길고 뜨거운 여름에 가볼만한 물놀이 장소들을 모아봤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오스틴은 여름이 길고 뜨겁습니다. 보통 5월부터 9월 정도까지는 여름날씨가 이어집니다. 물론 우리나라처럼 습한 더위는 아니지만, 그래도 섭씨 40도를 육박하는 무더위는 심신을 지치게 하기 충분하지 않나 싶네요. 이 길고 더운 여름 덕에 여름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물놀이’장소들이 오스틴과 근교 곳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       이게 바로 찬 물이다  - 도심속 자연 풀장 Barton Springs Pool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Barton Springs Pool입니다. 차가운 물로 유명한 곳인데요. 도심 속에 위치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깊은 산속의 계곡물 만큼이나 차가운 물이 가득 차 있는 자연 풀장입니다. 찬 물을 즐기며 수영하는 사람들도 다이빙하는 사람들도 풀밭에 돗자리를 깔고 일광욕을 하는 사람들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곳인데, 더 매력적인 것은 시내에서 가까운 질커파크안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버스를 타고도 갈 수 있습니다.

이 매력적인 자연 풀장은 그림에 표시한 것처럼 크게 두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주로 사람들이 이용하는 A구역은 유료이며 사람만 입장 가능합니다. 음식, 유리병 등을 가지고 들어가지 못하게 통제하고 있으니 이 부분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주의하실 점은 정말 물이 차기 때문에 약간의 준비운동은 필요합니다. 또 성인 남성이 충분히 머리 끝까지 잠길 정도로 깊은 곳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입장료는 여름시즌, 성인 기준 5$/9$(Resident/Non-Resident)입니다. 10월 29일 부터3월 3일까지는 별도의 입장료가 없기 때문에 근처에 산책 겸 들르셔도 좋습니다.

관련 페이지: http://www.austintexas.gov/department/barton-springs-pool

2.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수영을 – Hamilton Pool

오스틴에서 벗어나 웨스트 캠퍼스를 기준으로 50분정도 차를 타고 달리면 Hamilton Pool Preserve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산길을 조금 더 걸어 들어가면 자연으로 둘러싸인 초록빛깔의 아름다운 풀장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곳 저곳에서 사진 한 번씩 찍고 수영도 하고 튜브도 타다 보면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재밌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다만 이곳은 보호구역이라 수영을 할 수 있는 시간도 통제 되어 있고(3-10월 오전 9시-1시 / 오후 2시 – 6시) 캠핑, 취사, 드론 등 금지 되어 있는 사항이 많기 때문에 가기 전에 확인을 하고 가시길 추천합니다. 또 물의 박테리아 지수가 높은 경우 수영은 즐기지 못하실 수도 있습니다. 입장료는 차 한 대 당 15불(8명까지 가능)이며 풀 옆에 구명조끼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관련 페이지: https://parks.traviscountytx.gov/parks/hamilton-pool-preserve


3.       콜로라도 강을 따라 여유를 만끽하며 – Kayaking & Canoeing

오스틴은 서울과 비슷하게 도시 가운데로 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강 주변에는 공원도 있고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 해드린 Mozart 같은 카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콜로라도 강의 백미는 카약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한 여름에는 낮에 즐기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가능은 하지만 뜨거운 햇빛을 온몸으로 맞으며 강 위에 떠 있다가는 쓰러질지도 모른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듭니다. 때문에 한낮에 하기 보다는 해질녘에 친구들과 함께 카약/카누/패들 등을 빌려 시간을 보내시길 추천합니다. 강을 따라 유유자적하며 내가 카약인지 카약이 나인지 모르겠는 상태로 붉게 물드는 하늘을 바라보면 그곳이 바로 무릉도원(?).

카약 업체도 다양하고, 종류(카약,카누,패들 등), 평일과 주말의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자신과 가까운 곳, 혹은 예쁜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을 찾아보시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Full Moon Paddle, Bat Paddle이라고 악 해서 보름달이 뜬 날이나 박쥐를 볼 수 있는 시간에 카약이나 패들을 탈 수 있는 이벤트도 있으니 이러한 이벤트에 맞춰 가신다면 또 다른 매력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가격은 시간당 10~25불 정도로 상황과 종류에 따라 다양합니다.

 Rental 업체 페이지:

https://www.rowingdock.com/
https://www.congresskayaks.com/
https://www.livelovepaddle.com/

4.       튜브 타고 강 따라 여행하기 – Tubing

말 그대로 튜브를 타고 강을 떠다니며 맛난 주전부리도 먹고, 맥주도 마시며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이 역시 여러 곳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상황과 기호에 맞춰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Tubing의 매력은 여유 있게 튜브 위에서 먹고, 마시고 수다 떨고, 멍 때리고 모든 게 가능하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튜브는 업체에 가서 빌리는 것과 하나 사는 것이 큰 가격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Walmart나 Amazon같은 곳을 통해 별도로 사서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또 음료수를 넣을 수 있는 칸이 있는 튜브가 매우 편리합니다. 다만 병 맥주 처럼 유리로 되어 있는 것들은 가져가지 못하니 주의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오스틴에서 다소 거리가 있는 튜빙 포인트 들에서는 여러명이 모일 경우 투어식으로 셔틀이 가능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관련 페이지:

http://atxcursions.com/river-float-tubing-austin.html

http://www.tubetexas.com/river-outfitters.html

오스틴은 글을 쓰고 있는 12월인 지금도 한국의 가을 날씨와 비슷한 날씨입니다. 사실 지난 주는 더워서 반팔입고 돌아다닌 날도 있네요. 12월이 이런 날씨인 만큼 여름은 정말 뜨거운 날도 많습니다. 오스틴에 오시는 분들이 더위와 싸우다 지치지 마시고 적절히 물놀이도 해가면서 즐거운 오스틴 생황을 이어가셨으면 좋겠네요!


오스틴 추천 카페! - Austin의 독특함을 간직한 로컬 카페들

“Keep Weird Austin” 오스틴의 슬로건이자 오스틴의 개성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말입니다. 이 슬로건처럼 오스틴은 보수적인 텍사스 주 안에서도 자유롭고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도시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자유분방함은 여러 로컬 브랜드의 독특함에 반영 되어 있는데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그런 오스틴의 느낌이 반영된 오스틴스러운 오스틴적인 오스틴의 느낌적인 느낌들을 간직한 카페들을 소개해 보려 합니다.

1. Mozart's Coffee Roasters

첫번째로 소개할 카페는 Mozart's Coffee Roasters입니다. 오스틴에 도착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오스틴에 가봐야 하는 곳이 있다면, 이 곳이 그 중 하나에요’ 라며 지인이 소개해 주신 곳인데요. 강변에 자리 해서 아름다운 풍경을 속에서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거나 수다를 떨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 개인적으로는 날씨가 좋은 날이면 Bottomless Coffee(무한 리필 커피)를 한 잔 시켜 놓고 자리를 한 번씩 옮겨 다니며 책을 읽거나 일을 하는 것을 정말 좋아합니다. 낮에는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을 보며 밤에는 강에 비친 조명 불빛과 공연팀의 연주를 들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죠. 먼 타지에서 소.확.행을 누리고 싶을 때면 카페에서 공연이 있는 날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겨봅니다. 커피가 가장 맛있는 곳이다 함부로 말할 수는 없지만, 예쁘고 사진찍기 좋은 카페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현재는 Thanksgiving이 지나고 연말을 맞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곳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한껏 취해 집으로 돌아가면 나도 모르게 “나 홀로 집에”나 “러브 액츄얼리” 같은 영화를 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홈페이지에 다양한 이벤트 스케줄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홈페이지: http://mozartscoffee.com/ 

2. Epoch Coffee

다음으로 소개할 카페는 Epoch Coffee입니다. 현재 오스틴 곳곳에서 4 개의 카페가 운영 중인데요, 일하기 좋고 공부하기 좋은, 오스틴스러운 느낌을 느낄 수 있는 로컬 카페 브랜드입니다. 특별히 North Loop에 위치한 매장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도 많지 않은 24시간 내내 운영하는 카페인데요, 덕분에 카페에는 늦은 시간에도 컴퓨터를 붙들고 일과 씨름하는 사람들을 여럿 만날 수 있습니다.  매장마다 분위기는 조금씩  다르지만 매장들이 대부분 랩탑 사용자들,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많아서인지 매장 곳곳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콘센트가 마련되어 있어 필자는 이곳에서 일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

일단 집 밖을 나와서 친구와 카페를 나왔는데 딱히 무얼 해야 할 지 몰라 뻘쭘한 상황이 연출될 것 같다면 한쪽 구석에 다양한 보드게임도 마련되어 있으니 편하게 가져다가 즐기시면 됩니다

홈페이지: http://epochcoffee.com

3. Genuine Joe Coffeehouse

혹시 ‘Joe’라는 단어에 ‘커피’라는 의미도 있다는 것도 아셨나요? 저는 룸메이트가 이 카페를 소개해 주었을 때 처음 알았다는… 세 번째 소개해드릴 카페는 함께 생활하는 음대생 룸메이트의 ‘최애’카페 Genuine Joe 입니다. 로컬 느낌이 진하게 느껴지는 카페라고 할까요? Modern, Fancy와 같은 단어와는 거리가 있지만 ‘Cozy’라는 단어와 가장 잘 어울리는 카페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와 열이 딱딱 들어맞는 책상에 배열도, 멋드러진 로고가 박힌 컵도 없지만 들어오는 사람에게 편안함과 안락함을 안겨주는 분위기가 있는 곳입니다. 일하기도 좋은 곳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친구와 편하게 체스를 한 판 두고 싶을 때 가곤 합니다.

모임이 필요할 땐 안쪽 공간을 빌려주기도 하더라고요. 친구들과 소소한 이벤트를 하기에도 좋은 장소가 아닌가싶습니다.

홈페이지: http://genuinejoecoffee.com/

4. Sa-ten Coffee & Eats

Sa-ten은 또 다른 의미의 독특함으로 가득 차 있는 곳입니다. 카페 이름 ‘사텐’. 영어 같은 느낌의 발음은 아닙니다. 맞습니다. 이곳은 일본풍의 카페입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의 카페인데요. 이 곳에서 제가 가장 사랑하는 공간은 바로 “다다미 방”입니다. 비록 따뜻한 이불이나 코타츠는 없지만 (텍사스의 더위를 생각한다면 당연히..) 안락한 공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물론 이 카페에 가더라도 제 주변에 있는 미국 친구들은 양반다리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주로 테이블에 앉긴 하지만 그래도 이런 형태의 공간 자체가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가끔은 다리를 쭉 펴거나 양반다리를 하고 여유롭게 커피한잔과 독서를 즐기고 싶어 이 공간을 찾기도 하지만 공간이 반가운 건 저뿐만이 아니었는지 나름 인기가 많은 공간이라 들어가지 못하고 일반 테이블에서 커피를 마시게 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간단한 브런치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주말에 느지막하게 일어나 브런치 한 끼 하고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기에 좋은 카페가 아닌가 싶습니다. 전혀 관련은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다다미방을 보면 왠지 ‘쌍화차’ 같은 메뉴를 시키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그런 메뉴는 없다는 게 아쉽네요.

 홈페이지: https://www.sa-ten.com/

이 외에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카페는 Bennu, Summer moon, Café Medici 등 너무나도 많지만 지면의 한계가 있기에 이만 줄이겠습니다. 제가 언급한 곳들 말고도 오스틴 곳곳에는 그들만의 개성으로 공간을 가득 채운 로컬 카페들이 많습니다. 이런 로컬 카페를 돌아다니며 ‘나만의 최애 카페’를 찾는 것도 오스틴 생활에서 하나의 즐거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