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에서 무엇을 먹을지 고민된다면? - 한국 가서도 그리울 오스틴 맛집 리스트

네이버 검색창에 “신촌, 왕십리, 홍대” 등의 검색어를 입력하면 가장 상단에 보이는 검색어는 “ ** 맛집”입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트에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아니 사실 제가) 그렇게 관심 있어 하는 ‘맛집’을 다뤄보고자 합니다. (*철저히 개인 취향을 반영한 포스팅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한식당의 경우 오스틴에 생각보다 꽤나 많은 한식당들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따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선정 기준은 “한국에 돌아 가기 전 꼭 먹고갈 음식은 무엇인가?”라고 스스로 자문했을 때 ‘여기다!’ 싶었던 식당들 입니다.

1.       누군가 오스틴에서 바비큐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Rudy’s 를 보게 하라

‘텍사스’하면 떠오르는 단어 중 하나가 ‘바비큐’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오스틴은 텍사스 안에서도 바비큐로 유명합니다. 그만큼 맛있고 저마다의 특색을 가진 다양한 로컬 바비큐집이 있습니다. 여러 바비큐집 중 가장 대중적이면서 또 제가 가장 사랑하는 곳 중 하나가 Rudy’s 입니다.

Rudy’s의 첫인상은 저에겐 꽤나 강렬했습니다. 뭔가 굉장히 텍사스 스러운 분위기, 종이를 플레이트 삼아 고기를 빵에 싸먹는 비주얼이 제 머릿속에 크게 남아있네요. 달콤한 Cream corn과 촉촉하고 부드러운 Extra moist brisket 의 조화는 개인적으로 한국에 돌아가면 가장 그리울 맛이 아닌가 싶습니다.

Tip: Brisket extra moist와 Cream corn(Side)은 꼭 드셔보시길 권해드립니다(느끼한걸 싫어하시면 coleslaw도 괜찮습니다). 나머지는 취향에 따라 골라 드시고 0.5 파운드가 1인분이라 생각하시면 대략 맞습니다. 양이 많지 않아 보이는데, 빵에 싸먹다보면 보기보다 양이 꽤 많습니다. 빵은 무한리필이니 부족하면 언제든 더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함께 주욱 찢어주는 종이가 플레이트입니다. 저의레 시피는 “부드러운 식빵위에~ 브리스킷 고기 두장! 크림콘 듬뿍, 어니언! 바비큐 소스, 피클까~지~ 빠라빠빠빠~”

가격은 여럿이서 가면 인당 10불 내외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2.       감튀는 케이준 스타일로 Five Guys

오스틴에는 정말 버거집이 많습니다. 로컬 버거집부터 우리 나라에도 들어온 Shake shack 부터 유명한 In-N-Out, Wendy’s 등 정말 많은 버거 가게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맥도날드나 버거킹 등의 브랜드가 생각보다 흔하지 않다는 사실이 놀라울 정도입니다. 햄버거를, 특히 햄버거와 함께 먹는 감자 튀김을 좋아하는 필자에게는 가히 먹거리 천국입니다. 그래서 무얼 기준으로 버거 가게를 고를까 고민하다가, 그냥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감자 튀김을 기준으로 골랐습니다.

Five Guys는 동부에서 출발한 버거 집으로 맥도날드 보다는 다소 비싼 가격의 버거 집입니다. 하지만 맛과 많은 양을 자랑하는 감자튀김은 충분한 만족감을 선물해줍니다. 일반 감자튀김도 맛있지만 감자튀김을 주문할 때 “cajun style”을 주문하면 롯*리아의 양념감자와 비슷한 비주얼의 감자가 나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스틴 최고의 감자튀김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맛입니다. 다소 짠 감이 있지만 멈출 수 없는 중독성, 치즈 듬뿍 버거와 함께 하면. 네. 살찝니다.

Tip: 사실 팁이라고 할 것이 없는 것이 미국의 버거는 대부분 비슷합니다. Hamburger, Cheese burger, Bacon burger, Bacon Cheese burger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Five guys 의 경우 들어가는 토핑과 소스가 선택 가능한데, 저는 보통 추가금액이 없는 재료를 다 넣어달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앞서 말씀드렸듯 꼭 Cajun style로 감자를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감자 튀김 사이즈는 둘이서 medium이면 충분합니다. 아, 땅콩은 무료입니다.

3.       Texas에서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아무튼 Texas Road House(스테이크)

일본에서 시작한 더치 커피 정도 될까요? Texas Road House 는Indiana주의 Clarksville이라는 도시에서 출발한 스테이크집입니다. 저렴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렇게 비싸지 않은 가격에 맛있는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가게의 분위기는 굉장히 미국스럽고 텍사스스러운 분위기로 저녁시간에 가면 늘 붐비는 곳입니다.

Tip: 메뉴는 우리나라의 스테이크 메뉴와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T-bone 스테이크와 Ribeye를 굉장히 좋아하며 에피타이저인 Onion Blossom의 비주얼과 맛을 굉장히 좋아해 매번 시키고 있습니다. 여러 콤보 메뉴가 있기 때문에 콤보 메뉴를 활용해서 인원에 맞게 메인 메뉴, 샐러드, 사이드 등을 시키시면 됩니다. 주의해야할 점은 이곳의 식전 빵지나치게 맛있습니다. 때문에 생각 없이 먹다보면 정작 메인 메뉴인 고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에 배가 많이 고플 때 가신다면 주의하셔야 합니다. 여러 명이서 가면 인당 15불 내외의 가격으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4.       퓨전 인디안 레스토랑 Tarka Indian Kitchen

오스틴에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식당 중 하나가 인도 식당입니다. 그 중에서 Tarka Indian Kitchen은 전통 인도 커리라기 보다는 약간 퓨전식 인도 커리 가게라고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그렇기에 인도 향신료에 다소 거부감이 있어도 부담스럽지 않게 갈 수 있는 식당입니다. 이곳에는 친절하게 채식주의자 메뉴 알러지를 일으킬 수 있는 견과류가 들어간 메뉴 글루텐 프리 메뉴 등을 표시해주고 있어 다양한 사람들이 음식을 즐길 수 있게 배려하고 있습니다.취향에 따라 커리 종류, 맵기, 프로틴 등을 고를 수 있기 때문에 같은 메뉴도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의 경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프로틴 중 “paneer”라는 치즈가 식감이 독특해 매우 좋아합니다.

Tip: 무엇을 먹어야할 지 잘 모르겠다면 Saag사작하기 좋은 메뉴입니다. 우리나라 음식과 비슷한 맛과 비주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경험상 호불호가 가장 적게 갈리는 메뉴였습니다.

5.       배부르게 한 끼! 두..끼? Cabo Bob’s Burritos

텍사스는 멕시코와 국경이 맞닿고 있는 주이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타코나 부리또가 매우 흔한 메뉴 중 하나입니다. Cabo Bob’s Burritos는 그 중에서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리또 집입니다. 물론 이곳에서도 타코와 볼(bowl)을 팔지만 역시 최애는 부리또입니다. 특히 부리또의 종류를 선택할 수 있고 다양한 토핑이 있어 굉장히 독특하고 매우 푸짐한 부리또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메인 프로틴(Brisket, Steak, Chicken 등)이 있는 데 이 곳만의 시그니처인 Crispy Fish(생선튀김)이 굉장히 독특하고 맛있습니다.

Tip: sour cream을 사이드로 추가할 수 있으며 가게에 비치된 XXtra Hot sauce는 우리나라사람 입맛에는 “미치도록 맵다”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걱정 말고 뿌려 드시면 됩니다.  양이 많기 때문에 To-go를 위한 장비(?)들이 굉장히 잘 갖춰져 있습니다. 잘 활용하시면 두 끼 해결!

사실 그 외에도 오스틴 맛집은 너무나 많습니다. 처음에는 ‘미국 음식이 거기서 거기지’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워낙 다양한 사람이 섞여 사는 곳이다 보니 음식도 정말 다양한 것 같습니다. 배고픈 상태에서 이 글을 썼는데 굉장히 힘드네요. 오늘은 이 중에 메뉴를 골라야겠습니다.

오스틴에 오신다면 / 오셨다면! 맛난 음식들 특히 위에 음식들은 꼭 즐기고 돌아가시라 말씀드리고 싶네요~!